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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yond the Frame | 다리오 페고레티

    BIKE MAKES ME HAPPY / 2021-12-12

    Beyond the FrameArthur Duff, Muriel Gallardo Weinstein, Jacob Hashimoto, Emil Lukas. 이 네 명의 아티스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어느 순간부터 페고레티 보테가와 함께 협업하면서 보테가의 문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 다리오 페고레티와 페고레티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Ciavete'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과 다리오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많은 작품들을 통해 그들의 창의성의 결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Muriel Gallardo Weinstein는 섬유 예술가이자 조각가입니다. 다양한 기술과 재료를 사용하는 그녀는 철학, 심리학, 인류학에 내재된 개념을 탐구하며 예술적 진물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찾습니다.'비욘드 더 프레임(Beyond the Frame)' 전시는 베로나에 위치한 Studio la Città에서 12월 13일부터 2022년 2월 5일까지 열립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 방문 계획이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들어가려면 예방접종 증명과 마스크는 필수입니다.autopoiesis: 자기생산 혹은 자가생산, 자동생산(autopoiesis, (현대 그리스어: αὐτo- (auto-) 자가 현대 그리스어: ποίησις (poiesis) 생산, 생산품)은 자기 자신을 재생산하고 유지해가는 체계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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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RIS KING OPEN HOUSE 2021

    BIKE MAKES ME HAPPY / 2021-11-05

    올해도 문을 연 크리스 킹 오픈 하우스 2021🐝 새로운 컬러와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죠. 이번에 선보인 새 컬러는 그레이와 블루입니다. 또 반가운 소식은 크리스 킹에서 새로운 휠을 선보였습니다. 자전거 회사 최초로 B Corporation를 받은 회사답게 리사이클이 가능한 소재로 림을 만들었습니다. 작년부터 림 제작 중이라고 귀띔을 해주었는데 아주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네요. 성능과 외관, 게다가 평생 워런티라니 놀랍습니다.GRD23 올로드와 MTN30 마운틴 휠을 소개합니다.1. THE GRD23 올로드(700C): GRD23은 올로드를 위한 휠 세트로 포장도로, 자갈이 깔린 도로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타이어와 호환성이 매우 좋습니다. 라이더가 사랑하는 모든 라이딩을 평생 함께해 줄 휠이죠. ●R45D Centerlock Front 12mm x 100mm / 24h + R45D Centerlock Rear 12mm x 142mm Thru / 24h2. THE MTN30 마운틴(29"+27.5" / 29" / 27.5"): 기존의 카본들은 가볍고 빠르지만 트레일 라이딩에서 너무 딱딱할 때가 있죠. 에폭시 소재의 레진으로 만들면 그렇습니다. MTN30은 가볍고 속도는 유지하면서 충분한 강성을 지녔습니다.●Chris King Boost Centerlock front hub / 28h + Chris King Boost Centerlock rear hub / 28h크리스 킹 휠 셋에는 튜블리스 테잎과 밸브 킷이 포함됩니다.크리스 킹 림은 FusionFiber™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FusionFiber™는 비콥 인증을 받은 크리스 킹의 신념과 딱 맞는 소재입니다. 일반적인 카본과는 다르고 제작 과정도 다릅니다. 카본 롤을 잘라서 모양을 만드는 것이 아닌 자동화된 커팅, 레이업, 쉐이핑 프로세스를 통해 낭비를 없앴습니다. 빠른 공정 과정은 생산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입니다. FusionFiber는 샌딩, 디버링, 클리어 코팅 또는 페인팅이 필요 없습니다. 대신 데칼이나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하는데, 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성능 면에서는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상태와 충분한 강성을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카본 휠에 사용되는 에폭시 대신 혁신적인 나일론 접착 방법을 사용합니다. 독성이 훨씬 적죠.-폐기물 제로-탄소 먼지 제로-배기가스 제로-기존 대비 부품당 1/3의 전기 사용-100% 재활용 가능45년 이상의 베어링 기술과 경력, 20년 이상의 허브 제작 경험은 이 휠을 더욱더 완벽하게 만들어줍니다. 45개의 톱니가 항력을 낮춰주는 RingDrive™ 시스템과 역사 깊은 크리스 킹만의 베어링이 들어갑니다. 베어링에는 두 종류의 옵션이 있습니다. 스틸과 세라믹인데 두 가지 모두 열처리된 제품으로 사용합니다. 베어링의 품질과 속도는 자전거를 탈 때 느끼고, 또 들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 킹 베어링은 광택을 낼수록 실제로 속도가 빨라집니다.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받으신다면 오래도록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THE GOOD, THE BETTER AND THE EVEN BETTER THAN THAT1. THE GOOD - MANUFACTURED IN THE USA우리가 쓰고 싶은 걸 만드는 건 좋은 일이죠. 그리고 그게 우리가 오래 공들인 휠 셋이면 더 신나는 일입니다.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성능도 갖춘 제품을 우리와 뜻이 맞는 파트너와 제작할 수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우리의 협력 업체는 미국에 기반을 두었으며, 훌륭한 소재와 퀄리티를 갖춘 제품을 다른 카본 휠 셋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2. THE BETTER - LIFETIME WARRANTY여러분이 타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생 워턴티를 제공합니다. 핸들링이나 내구성을 잡으면서 편안함을 더할 수 있다면 마음껏 테스트하세요.3. EVEN BETTER THAN THAT - FULLY RECYCLABLE이 휠들은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만약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재활용할 수 있죠. 대부분 카본 자전거와 파츠들이 재활용이 불가능해서 쓰레기 더미가 되죠. 크리스 킹 휠은 보이기에도 멋지고 그 속도 멋진 제품입니다.크리스 킹 휠 셋은 2022년 2월 이후부터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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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DISC PEGORETTI

    BIKE MAKES ME HAPPY / 2021-11-02

    2020년 3월에 페고레티 공방에 방문했을 때,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언젠가는 만들 생각이었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였죠. 실제로 피에트로는 지난 몇 년간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꽤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안전과 디자인적인 면에서 그들의 기준에 부합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어떻게 하면 그 기술을 잘 사용하면서 여전히 페고레티처럼 보이고, 느끼며, 탈 수 있는 디스크 프레임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죠.디스크 브레이크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인 Responsorium와 Round 두 모델에 가능합니다. 플랫 마운트와 새롭게 디자인한 드롭아웃, 새롭게 디자인한 뒷삼각과 리어 브레이크 케이블을 넣을 공간을 제공하는 잉글리시 B.B, 그리고 시그니처 포크인 Falz 포크도 림 브레이크 모델과 비슷한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우아하고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죠. 림 브레이크와 마찬가지로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28mm입니다.Falz 포크는 페고레티를 위해 디자인된 림 브레이크 포크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기성품들은 페고레티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한 면들이 많았습니다. 블레이드를 보강시키면서 페고레티에 어울리는 우아함도 그대로 유지되도록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림 브레이크냐 디스크 브레이크냐 논쟁 속 사실은 어느 하나 최고는 없고 둘 다 장점이 있다는 사실이죠. 메마른 도로에서는 림 브레이크, 다양한 도로가 섞인 코스를 탈 때는 디스크만 한 게 없죠. 누군가는 림 브레이크의 룩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어떤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하든 이건 업그레이드가 아닌 개인의 기호이라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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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티타늄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에 해야 할 질문

    BIKE MAKES ME HAPPY / 2021-08-06

    안녕하세요. BIKE MAKES ME HAPPY입니다.  영국에 위치한 Cyclefit UK에서 '당신이 티타늄 자전거를 구입하기 전에 해야 할 질문'이라는 내용의 글을 만들었네요. Cyclefit UK는 No.22 Bicycles의 영국 딜러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어보니 제가 고객님들께 항상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잘 담겨 있어서 공유합니다.Q. 티타늄 자전거를 구입하는 것은 복어를 먹는 것과 같다는데 어떤 맥락에서 이렇게 표현하나요?티타늄 자전거를 구매하는 것은 복어를 먹는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산도 고려해야 하고, 원산지의 출처도 확실히 알아야 하죠. 특히 이 재료를 준비할 빌더와 요리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복어는 독이 있어서 손질할 때 섬세하게 독을 제거해야 합니다.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다룰 수 있죠. 티타늄은 지구의 풍부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로 만들려고 하면 엄청나게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추출부터 최종 용접 및 마감까지 티타늄을 다루려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공정들로 가득 차있죠. 원자재, 용접사, 피니셔 중 한 명이라도 작은 실수를 하거나 산소, 질소, 탄화수소의 아주 미세한 오염이 있다면 프레임은 어느 순간 망가질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전거 회사에서 티타늄을 다루지 않는 것이죠. 대부분 회사들은 잘 다루지도 못합니다.Q. 티타늄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티타늄을 추출하고, 기계화해서 제작하는 과정이 그렇게 어렵고 까다로운데 왜 사용을 하냐면 바로 '피로 내구력'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전거 프레임을 만드는 재료들은 하중을 얼마나 가하면 망가지는지 치수가 나오죠. 그만큼 피로 내구력의 한계가 명백합니다. 반면 티타늄은 다른 재료들에 비해 무한하다고 봐도 됩니다. 안전성과 승차감 면에서 엄청난 장점이죠. 잘 다듬은 티타늄 튜빙으로 잘 디자인된 자전거를 탄다면 출고한 날에 느낀 편안함과 성능, 승차감은 백만 번째에도 똑같이 유지됩니다. 현실에선 카본 자전거만큼 티타늄 자전거도 부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티타늄은 값싸게 만들 수 없는 구조인데, 대부분 부러지는 티타늄 자전거들은 설계와 공법도 관리를 꼼꼼하게 할 수 없고, 누가 만드는 지도 모르는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이죠.티타늄을 구입하기 전에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입니다.▶증명이 전부입니다. 빌더에게 티타늄 튜브를 어디서 가공하는지 물어보세요.▶티타늄 등급은 무엇이며, 어디서 사용하는지도 알아보세요. 에어로스페이스 등급 3Al-2.5V 인지 아니면 다른 등급인지 물어보세요.▶티타늄 버티드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세요. 버티드 작업을 한다면 직접 버티드를 하는지 아니면 외주를 맡기는 건지도 중요합니다. 내경을 깎는지 외경을 깎는지도 알아보세요.▶티타늄 자전거만큼은 누가 당신의 프레임을 용접하는지 알아보세요. 그 사람의 이름과 경력을 알면 도움이 됩니다.▶당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브랜드는 티타늄 전문가인가요? 아니면 다른 재질들도 다루나요? 만약 후자라면 평생 자전거를 만드는 것을 자신들의 업으로 삼은 회사를 고려하는 걸 추천합니다.Q. 티타늄은 모두 똑같나요?아닙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1. CP(Commercially Pure)순수한 상태 자전거 프레임에 적합하지 않아요. CP는 단단하지도 않고 튼튼하지도 않습니다. 피해야 하죠.2. 3AL-2.5V Alloy - 94.5% 티타늄, 3% 알루미늄, 2.5% 바나듐강도, 피로 내구성, 내식성(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 사용성을 고려했을 때 자전거를 만들기에 최적화된 비율이에요. 하지만 모든 3AL-2.5V이 똑같지 않아요. 아래에 더 설명할게요.3. 6AL-4V Alloy - 90% 티타늄, 알루미늄 6%, 바나듐 4%드롭아웃 같은 부분에는 적합합니다. 너무 단단해서 프레임 전체를 이걸로 만들기엔 무리입니다.3AL-2.5V Alloy라고 해도 다 똑같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3AL-2.5V Alloy에도 등급이 있어요. 등급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죠. 기본적으로 자전거에 가장 적합한 등급은 3-2.5 AMS grade 105, 즉 항공 우주(에어로스페이스) 등급입니다. *No.22 Bicycles의 튜빙은 3-2.5 AMS grade 105를 사용합니다. 이 등급은 디자이너나 빌더에게 가장 좋은 원재료입니다. 미리 대량으로 사전 주문을 하는 방식이어서 티타늄 전문가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다음은 Sport와 Scrap 등급의 3AL-2.5V입니다. 두 가지 등급 모두 비용 절감을 위해 가공 단계를 줄였죠. 그만큼 승차감과 내구성에 있어서 떨어집니다.기본적으로 훌륭한 재료 없이는 훌륭한 티타늄 자전거를 만들 수 없습니다. 뛰어난 품종의 포도 없이 좋은 와인이 나올 수 없는 것과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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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2021 ENVE Builder Round Up

    BIKE MAKES ME HAPPY / 2021-06-29

    안녕하세요. BIKE MAKES ME HAPPY입니다. 매년 ENVE에서 주최하는 Builder Round Up에서 No.22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No.22 Bicycles는 No.6 Composites라는 직접 디자인한 포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No.22 모델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다른 빌더들도 No.6 포크를 받아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ENVE라는 브랜드에서 No.22를 초청하였다는 게 조금 의아했습니다. 이번에 ENVE에서 선보일 새로운 시스템을 위해 제안했다고 하네요. 모델은 앤듀런스 로드 디스크 모델인 Great Divde Disc입니다. 구동계는 SRAM AXS Red 그룹셋을 사용하였고, 허브는 크리스킹입니다. 골드 아노다이징과 화이트 세라코트의 조화가 고급스럽고 멋지네요. 세라코트가 옵션에 추가되면 바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바로 포크와 핸들 바입니다. 위 사진에 보실 수 있듯이 모든 케이블이 포크와 핸들바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주 깔끔한 모습의 디스크 프레임의 룩이 나오게 되죠. 그리고 또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에 No.22에서 새롭게 준비 중인 세라코트. 세라코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도색 시스템과 다릅니다. 내구성이 아주 강한 시스템이죠. 실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총, 자동차의 엔진, 휠 그리고 요트 등에 쓰일 만큼 아주 강한 내구성을 보여주죠. No.22가 세라코트 시스템을 직접 공방에 도입해서 처음으로 선보인 모델입니다. 여담으로 저도 실제로 세라코트 처리를 한 핸들 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도색과 다른 질감과 느낌을 줍니다. 저는 매우 만족하고 사용 중입니다. 나중에 제 No.22 l Reactor를 보내서 작업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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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22 Bicycles | Great Divide

    BIKE MAKES ME HAPPY / 2021-06-11

     캐나다와 미국을 가로질러 길게 뻗은 록키산맥을 뜻하는 Great Divide, 북아메리카의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불립니다. Great Divide는 프레임 디자인에 있어 신 기술과 티타늄의 장점을 보여주는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mm의 체인 스테이와 오버사이즈, 타원형화 된 다운 튜브는 T47 B.B Shell과 연결되어 튼튼함을 높이며 힘에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오버사이즈 헤드 튜브는 최신형 테이퍼드 포크를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으며, 조향성이 더 섬세하고 튼튼해지며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줍니다. 슬림한 싯 튜브와 싯 스테이는 티타늄의 벨벳처럼 부드러운 라이딩 퀄리티를 위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최상급의 3Al-2.5V aerospace CWSR 티타늄 튜빙으로 만들어진 Great Divide의 메인 튜브는 두 겹이나 세 겹으로 CNC 선반으로 다듬는데,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서 벽의 두께가 바뀝니다. 튜빙은 장인들에 의해서 정확한 모양과 사이즈에 맞춰 용접됩니다. Great Divide는 티타늄의 가벼운 중량, 부드러운 라이딩 퀄리티 그리고 훌륭한 내구성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Al-2.5V aerospace 티타늄은 알루미늄과 스틸보다 더 적은 무게로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프레임 제작에서 티타늄이 상급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거칠고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부드러운 라이딩 퀄리티를 제공하는 흡수력에 있습니다. 장시간 라이딩에도 쾌적하고 안락한 라이딩을 할 수 있게 하며 카본 프레임의 딱딱한 라이딩 퀄리티를 보완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Frame: No.22 Bicycles - Great Divide l Raw finishingFork/Headset: No.22's Signature Fork / No.22 Headset Crankset/Bottom Bracket: SHIMANO ULTEGRA / Chris King T47 Drivetrain: SHIMANO ULTEGRA DI2 Handlebars/Stem: Shimano Carbon Compact / Black Inc 110mm Seatpost: Black Inc Carbon Seatpost 27.2 Wheels: Fulcrum Racing Zero Carbon No.22 Bicycles의 티타늄 자전거는 가장 먼저 좋은 티타늄부터 구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티타늄 튜빙은 'Mill'라고 부르죠. 티타늄은 요리와 같습니다. 좋은 재료를 기본으로 그 좋은 재료를 어떻게 다듬고 다루는지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나오죠. 티타늄 자전거는 상당히 다루기 까다롭고 복잡한 공정을 가지고 있는 재질 중 하나입니다. 자재의 퀄리티와 티타늄을 누가 어떻게 만드는지가 중요하죠. 티타늄 자전거를 복어와 비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어도 전문가만 다룹니다. 그래서 티타늄은 누가 만들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No.22 Bicycles의 튜빙은 3AL - 2.5V Aerospace grad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AL-2.5V 에어로스페이스 그레이드는 프레임을 만들기에 가장 뛰어난 등급입니다. 날것의 튜빙을 가지고 공방에서 직접 버티드 처리를 진행합니다. 프레임 사이즈마다 튜빙의 지름에 차이를 주면서 버티드를 진행하죠. 예를 들어 50 사이즈를 타는 라이더의 평균 몸무게는 60 사이즈를 타는 라이더들의 평균 몸무게와 다릅니다. 평균 몸무게가 다른 만큼 라이더들의 파워가 다르기 때문에 각 사이즈마다 그에 알맞게 튜빙을 다듬어 줘야 하죠. 작은 사이즈에선 가볍고 부드러운 라이드 퀄리티를 제공하고, 큰 사이즈에선 라이더들을 위한 충분한 강도를 제공합니다.  체인 스테이 또한 본인들을 위한 사이즈로 제작합니다. 예를 들어 리액터의 체인 스테이는 지름 25.4mm이며, 튼튼함을 높이기 위해 부분을 B.B 쪽은 30mm까지 확장시켰죠. 재질에 상관없이 카본, 티타늄, 스틸, 알루미늄 등 모든 자전거에 있어서 각 튜빙들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비비, 체인 스테이, 다운 튜브 등 모든 부분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각 브랜드 혹은 각 빌더들이 원하는 자전거가 나오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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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éloColour x BMMH 로켓 포켓 새들백

    BIKE MAKES ME HAPPY / 2021-05-13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발매한 캐나다에 위치한 벨로 컬러와 협업한 제품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벨로 컬러는 캐나다에 위치한 프레임 페인팅 공방입니다. NAHBS에도 참가하는 페인팅 공방이죠. NAHBS에서 가서 함께 식사를 하며 페인팅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벨로 컬러는 특이하게 페인팅뿐만 아니라 가방도 제작합니다. 이번에 협업한 제품은 로켓 포켓 새들 백이란 모델입니다.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형태이며 1000D Cordura와 X-Pac VX21 패브릭을 사용해서 튼튼합니다. 폴리우레탄/나일론 스트랩도 함께 제공됩니다.사이즈는 A 타입 (높이: 25mm)와 B 타입 (높이: 45mm)가 있습니다. 컬러는 총 3가지입니다. 카키 오렌지 블랙벨로 컬러 로고가 들어간 스트랩으로 안장 뒤에 장착하면 됩니다.다리오 페고레티 by VÉLOCOLOUR자이언트 by VÉLOCOLOUR세로타 by VÉLO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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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io Pegoretti | REFLECTIONS

    BIKE MAKES ME HAPPY / 2021-04-07

    Dario Pegoretti // REFLECTIONS 2020안녕하세요. 오늘 다리오 페고레티에서 '뉴 노멀'에 대한 얘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혼돈 가득한 이 시기에 긍정, 창의력,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반영하는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저의 모습도 잠깐 나옵니다. 작년 이맘때 필름 디렉터인 쉘번과 온라인으로 화상대화를 하고, 영상을 촬영했던 것 같은데 불과 1년 사이에 새로운 규칙들이 많이 생겨났죠. 저 당시에 영국에 사는 쉘번은 2주째 집안에만 있었고, 가게에 있는 저를 보고 굉장히 놀랬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미세먼지를 체크하는 게 아침 일과에 하나가 되었고, 나갈 일이 없으니 지금은 신경 안 쓴다고 허허 웃고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저 때나 지금이나 코로나 상황인 건 마찬가지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나 10시 이후 영업 제한도 없던 때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페 의자들이 다 한곳에 모아져있었는데 말이죠.. 인사말에는 '코로나가 끝나면~' 또는 '잠잠해지면~'이라는 말이 당연해졌습니다.페고레티 공방은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해있습니다. 작년 2월 말에 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다녀왔는데 그게 마지막 여행이 되었네요. 크리스티나와 피에트로를 만나서 코로나가 단순 감기일까? 얘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 마스크를 안 썼었었고, 한국의 확진자는 30명 정도였었는데 말이죠. 2020년 3월에 펜더믹이 이탈리아를 덮쳤고, 정말 삽시간에 하루하루 사망자는 말도 안 되게 늘어났습니다.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는 말 그대로 셧다운을 했습니다. 너무 빨리 다들 고립된 상황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다리오 페고레티는 보테가의 영혼을 살리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죠."고객들이 베로나에 우리를 보러 올 수 없다면, 직접 찾아갈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필름을 통해서 말이죠." 공동 CEO인 크리스티나는 전 세계에 있는 페고레티 오너들의 각국의 상황과 생각을 공유해보기로 했습니다."사이클링, 사진, 음악 등 심플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게 되었죠. 어려운 순간도 초월할 수 있는 마음이죠. 정말 많은 전화,  카드, 소포 등을 받았어요. 우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락 다운 상황인지, 공방에서 계속 일을 하는지 등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보셨어요. 정말 벅차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들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였죠."영국의 필름 디렉터인 프레디 쉘번은 각 지역에 있는 로컬 감독들을 섭외해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전 세계의 라이더들의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또 이렇게 적응해서 살아가네요. 다 함께 즐겁게 라이딩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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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goretti Cicli | 생각하는 손

    BIKE MAKES ME HAPPY / 2021-02-05

    시대를 초월하는 스타일과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Pegoretti Cicli. 이탈리아를 대표하고 있는 핸드메이드 공방입니다. 감히 대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해왔던 업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전설적인 명장이 떠났다고 많은 빌더와 업체에서 애도를 표했었죠. 오랜 시간 프레임을 빌딩 해온 만큼 다리오 페고레티는 다리오 페고레티만의 색이 짙습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다리오 페고레티를 라이더에게 전달하죠. 페고레티 프레임은 다양한 모델이 있습니다. 퍼포먼스 로드 바이크 모델인 스테인리스 스틸, Responsorium부터 클래식 라인인 러그 프레임, Luigino까지 다양합니다. 그의 업적들을 피에트로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리오가 추구하는 모습을 그만의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죠. 우리가 좋아하는 전통 있는 패션 하우스들이 몇십 년, 몇백 년씩 이어가는 것처럼 말이죠. 다리오의 장인어른이었던 루이지노 밀라니는 이탈리안 프레임 빌더계의 명장이었습니다. Colnago, Colner, Chiorda, Bianchi, Bottechia, Leri, Pinarello, Battaglin, Moser 등의 프레임을 그 당시 빌딩 했던 장인이었죠. 다리오도 자연스레 당대 최고의 프로 레이서인 인두라인, 판타니, 치폴리니를 위해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자본의 유혹을 뿌리치고 소수의 인원으로 직접 프레임을 만들어왔고, 그 신념을 피에트로가 이어가고 있습니다.아래는 Cyclist에 올라온 인터뷰 내용입니다. Q. 프로 라이더들을 위해서 타사 브랜드의 프레임을 만들어줬다고 들었는데 진짜인가요? 과거에는 그랬죠. 30년은 넘게 프로 라이더들을 위해 만들었어요. 그건 일이고 돈벌이였죠. 과거일 뿐입니다. 전 미래를 보는 걸 더 좋아해요. 물론 그들이 저의 능력을 인정하고 부탁했다는 거에 자부심이 있지만, 제 앞에 있는 그 젊은 사람들을 위해 완벽한 자전거를 맞춰주는 일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Q. 당신은 스틸계의 명장으로 여겨지는데, 왜 그 스틸에 집중하는 건가요?한 가지 이유에요. 저는 1975년부터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그때는 스틸뿐이었죠. 그래서 스틸이 저의 주 재료입니다. 다른 재료들보다 더 잘 아는 재료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재료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닙니다. 모든 재료에 열려있어요. 카본에 대한 지식도 있고(다리오는 시중에 나온 카본 포크 대신 직접 개발한 Falz 포크를 사용합니다.), 티타늄과 알루미늄으로 프레임도 만들었어요. 프레임 라인업 중 Love#3는 알루미늄 프레임입니다. 제가 만들었던 프레임 중 15% 정도는 알루미늄일 거예요. 그래도 스틸이 제가 가장 잘 아는 재료이니까 스틸을 다루는 겁니다. Q. 커스텀 바이크에 가장 적합한 재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재는 전체 그림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알루미늄 프레임, 아름다운 티타늄 프레임은 만들 수 있지만,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쁜 알루미늄 프레임 혹은 나쁜 티타늄 프레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프레임 빌딩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용접하는 것이 아니고, 지오메트리나 쉐입같은 것들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는 뜻입니다. Q. 당신이 만든 자전거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자전거라고 생각하나요? 완벽한 자전거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꿈같은 거죠. 고객을 이해하고 자전거를 어떻게 탈 것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순수하게 오락적인 것이든, 다이하드 레이싱이든, 그란폰도 라이딩을 위한 것이든 그걸 알아야 각 고객에게 사용할 튜브셋을 정할 수 있죠. Q. 카본으로 작업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카본으로는 프레임을 만들지 않지만 아름다운 재료라고 생각해요. 카본은 항상 그렇게 가벼워야 한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아요. 모두가 매우 가벼운 프레임을 원하고 있죠. 아름다운 카본 프레임을 만드는 건 가능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요구하는 무게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카본도 재료이기 때문에 다른 재료들도 그렇듯 따라야 하는 몇 가지 규칙들이 있죠. 1kg 정도 되는 훌륭한 카본 프레임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Q. 고객들이 카본이 금속보다 더 약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나요? 더 좋고 더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프로 팀들이 카본을 타게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마케팅 요소가 크죠. 프로 세계를 90년대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달라요. 근 10년 동안 프로팀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핸드메이드 빌더로써 우리는 커스터머가 우선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산업은 돈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Q. 스테인리스 스틸 작업한 적이 있나요? 2006년에 콜럼버스 XCr 튜빙으로 제작한 프레임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많은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동아시아처럼 습도가 높고 공기 중에 소금기가 많은 지역에선 더욱 좋죠. 이런 지역에선 녹도 거의 없는 스테인리스는 더욱 좋습니다. 녹이 있다고 해서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Q. 새로운 세대의 핸드메이드 스틸 프레임 빌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새로운 빌더들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1990년대부터 2005년까지는 프레임 빌딩에 아무도 관심이 없었죠. 지금은 굉장히 많은 빌더들이 생겼습니다. 매년 견습생으로 받아달라는 연락이 많이 와요. 프레임 빌딩에 관심 있고 궁금한 게 많은 어린 친구들한테 이메일도 많이 받아요. 저는 정보를 공유하는 걸 사랑합니다. 예전엔 워크샵도 열곤 했었어요. 네다섯 시간 정도 되는 짧은 워크숍이오. 프레임 빌딩은 간단한 프로세스로 되어있어요. 1975년도에 불과 토치만 가지고 맨땅에 헤딩했던 게 생각나네요. Q. 뉴 빌더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는 무엇일까요?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보통 용접이나 브레이징만 생각하고 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죠. 빌더들은 프레임 지오메트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손님들에게 맞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이게 더 어려운 부분이죠. 이걸 깨닫기 위해선 무수히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Q. 당신이 데리고 있던 다니엘 메레니(Dániel Merényi)는 이젠 자신의 프레임 빌딩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라이벌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아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요? 헝가리에서 온 다니엘은 우리 공방에서 4년 동안 머물렀어요. 어느 날 공방에 와서, "프레임 빌더가 되고 싶은데, 여기서 머물면서 일 년 동안 일해도 될까요?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어디가 이상한 친구인 줄 알았어요. 그렇게 그는 4년 넘게 머물렀고, 우리는 아직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제가 "야 너 젊잖아- 세상 좀 넓게 봐봐!"라고 하는데, 그의 디자인을 보면 옛날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걸 알 거예요. 그는 디자이너가 되었죠. 페인팅도 되게 잘 했었는데 왜 그의 재능을 자전거에 다 안 쓰는지가 의문이에요. Q. 당신의 페인팅은 전설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과정 중에서 제일 초점을 맞춘 부분인가요? 전 페인팅을 디자인하지만 화가는 아닙니다. 이건 저의 꿈을 반영하는 재미난 작업이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줍니다. 그림 그리는 건 그날 그날 저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달려있어요. 날이 좀 안 좋다 싶으면 검정 바탕으로 시작을 하고, 행복한 날이면 노란색이나 하얀색 배경으로 시작하죠.  Q. 스틸 바이크라 하면 대부분 클래식한 스타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다리오 페고레티는 굉장히 현대적인 스타일이에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프레임 빌더들은 60년대나 70년대 같은 과거의 것에 열망하는 것 같아요. 저는 자전거를 만드는 걸 사랑합니다. 이 일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제품에 강한 각인을 남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강한 각인을 남기는 건 불가능해요. 다니엘을 예로 들어볼게요. 그 친구는 35세에요. 제가 35세일 때도 그랬어요. Ugo DeRosa 같은 사람들을 돌아봤죠. 지금 굉장히 좋은 기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임 빌딩은 점점 성장할 거예요. 대량생산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핸드메이드에 관심을 점점 갖고 있거든요. 예술의 한 형태를 소유하고 간직할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이죠. 돈이 아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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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22 Bicycles | Best in Show

    BIKE MAKES ME HAPPY / 2021-01-24

     우선 이 글을 소개하기 전에 이 글을 쓴 Padraig가 누군지부터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Padraig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Patrick Brady는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본인보다 글의 질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필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20년 이상 사이클리스트로써, 주니어 국가 대표팀에서 짧게 활동하기도 했으며 UMASS 팀에서도 활동했습니다. 도로, 비포장, 사이클로크로스 등 가리지 않고 탔습니다. Maurice Tierney를 만난 후 Dirt Rag 매거진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Bicycling, VeloNews, Outside 등 다양한 곳에서 프리랜서도 활동하였으며, 특히 Bicycle Guide에 입사했을 때 다양한 관점으로 글을 썼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로드 바이크 위주의 Asphalt 매거진을 창간했습니다. 매우 호평을 받았고 시중에 나와있는 몇몇 자전거 잡지들과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LA 타임즈에서 사이클링에 대한 기사를 쓰고 다양한 곳에 출연 및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으며, 여전히 활발하게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아래는 NAHBS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Padraig가 No.22 Bicycles가 NAHBS 2019, Best in Show에 뽑힌 후 쓴 글을 가져와보았습니다. 이 상을 주는 이유는 프레임 빌딩에 있어서 뛰어난 작품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상이라는 제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죠. 본인이 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거나 본인이 응원하는 빌더가 상을 못 받는다면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상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죠. 상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가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합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은 특별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수 있는 기회 같은 상입니다. 예전엔 주로 페인팅이 잘 된 프레임들에게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기준을 코드화해서 여러 가지 조건을 추가해왔습니다. (실제로 기술력 뿐만 아니라 가격, 배송 기간,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 가지 기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Best in Show쇼가 시작되는 금요일에 Best Road Bike를 뽑는 자리에 들어오는 No.22의 프레임을 보았을 때 뭔가 특별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프레임과 매치된 티타늄 휀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남달랐죠. 쇼에 나온 모든 자전거를 고려해서 뽑는데, 대부분의 자전거는 흔히 말하는 '쇼를 위한' 자전거가 아닙니다. No.22 Bicycles 자전거는 Best Road Bike와 Best Tig Welding 최종 후보에도 올라갔었죠. 캄파놀로에서 선택한 바이크로도 뽑혔습니다. 캄파놀로 파츠를 조립하는 것만으로는 캄파놀로 상을 받을 수는 없죠. 튜브에 캄파놀로의 역사를 나열한 것은 좋은 방법이었습니다.용접을 보여주기 위해 피니싱 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를 전시합니다.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탑 튜브에 그려진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탑 튜브부터 포크, 스템, 다운 튜브, 프레임 펌프, 게다가 플로어 펌프에도 녹여냈다는 거예요. 그리고 더 봐야 할 점은 실카에서는 티타늄 펌프를 만들지 않는다는 거죠. No.22에서는 실카에 맞는 티타늄 배럴을 직접 제작했습니다.티타늄 휀더가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휀더는 기능 이외에는 색다른 디자인을 찾기 힘들었던 아이템이라서 자전거를 더 예쁘게 만들어주는 휀더는 정말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 휀더는 티타늄으로 제작돼서 타이어 크기에 맞춰 구부려 만드는 게 힘든 작업이죠. 하나의 색이 아닌 골드-퍼플색으로 이렇게 된 디자인은 처음 보는 것이었죠. 90년대 초에는 자전거 프레임에 조그마한 면적만 아노다이징을 했었기 때문에 언제나 이런 형식의 아노다이징을 꿈꿨었습니다. 피니싱은 아노다이징으로 작업되어 있어서 닳아 없어질 수는 있지만 페인트처럼 쉽게 긁히거나 깨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내구성도 훌륭합니다. 내구성은 절대적인 가치가 있죠. NAHBS가 없었더라면, 이러한 장인들이 설 무대가 더 줄어들겠죠. 감사하게도, 빌더들은 동료들이 무엇을 생산하는지 보고,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됩니다. Seven Cycles에서 일하는 존 루이스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는 여기 와서 우리가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NAHBS 2019Winner | Best in Show🏆Winner | Campagnolo Best in Show🏆Winner | SILCA Incorporated build award🏆Finalist | Best Road bikeFinalist | Best Tig We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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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Sachs는 무엇으로 빌딩할까?

    BIKE MAKES ME HAPPY / 2021-01-22

     철을 기본으로 자전거를 만들던 시대부터 빌딩 했던 프레임 빌더로서, 리차드 삭스는 언제나 러그를 만지면서 시너지를 가져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계는 대량생산으로 넘어가면서 철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재료로 삼았죠.그는 누군가가 만약 1990년대 후반의 프레임 빌딩 상태에 대해 묻는다면, 낙담하고, 진절머리가 나며, 욕만 하는 사람처럼 볼 수도 있을 거라고 할 정도이니까요. 그는 오히려 그 시기를 발판으로 더 나은 튜빙을 개발했고, 현재 프레임 빌딩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장인들을 위해 재료 공급도 합니다. 리차드 삭스는 1981년, 그 당시 리차드를 위한 공급업체였던 타카하시 프레스 컴퍼니와 함께 처음으로 러그를 디자인했습니다. 리차드가 디자인한 제품은 그들의 새로운 라인이 되었죠. 이전에는 프레임 빌더들은 용접과 조립만 하는 것이 아니고 금속 조각을 하듯 다 일일이 다듬어야 했었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고품질의 원료에서 더 잘 맞고, 품질이 일정하며, 더 높은 마감도를 지닌 러그를 만드는 것이죠. 그 첫 번째 버전은 1983년 말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다음 디자인은 십 년 정도 후, 1990년에 브리지스톤에서 그들이 만들고 있는 로드 바이크를 위한 프레임 러그 세트를 제작해달라는 의뢰였습니다. 타카하시를 위해 디자인했던 것과는 달리 B.B.C(Bridgestone bicycle company) 러그는 누가 봐도 화려한 디테일이 중요했죠. 리차드는 일 년 넘게 미국의 브리지스톤, 일본 본사와 교류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는 이틀도 걸리지 않았지만, 그 순간을 위해 복잡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과 그 여부를 심사숙고하는 데 몇 달을 보냈습니다. 안타깝게도 B.B.C는 러그가 만들어지기 전인 90년대 중반에 문을 닫았지만, 프로젝트가 복구되고 Rivendell Bicycles에서 판매하는 프레임에 사용되었습니다.1976년부터 콜럼버스사와 거래를 했다고 하네요. 작업실 서랍에는 이렇게 오래된 자료들이 아직도 가득 있다고 합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산업이 비철강화되었고, 공업용 자전거에 많은 중점을 두면서 고품질의 스틸과 섬세한 러그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리차드 삭스는 퀄리티가 떨어지는 공급망에 환멸을 느꼈고, 우물이 말라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죠. 다른 동료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습니다.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많은 빌더들을 위해 개발하다.2002년에 시대에 맞는 오버사이즈드 규격의 러그 튜빙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Richie-Issimo라고 이름을 붙이고 비비쉘과 포크 크라운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그 후 Newvex, Nuovo Richie, 그리고 Rene Singer 러그 세트를 추가했습니다. 리차드가 개발한 러그 세트는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 빌더들을 위한 것이기도 했죠. 2004년, 다리오 페고레티와 함께 콜럼버스에 제작을 부탁해서 만든 새로운 튜브 세트를 현실화했습니다. 21세기에도 러그 프레임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장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거죠. 2011년에는 훨씬 더 오버사이즈 된 버전의 Pego Richie üOS (über OverSize) 튜빙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은 전통적인 것과 미래를 위한 좋은 요소들을 결합하고 싶었습니다.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스틸 역시 발전합니다.좌측부터 안토니오 콜롬보 리차드 삭스와 크리스티나, 그리고 피에트로리차드 삭스 프레임의 제작 기간은 약 1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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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Sachs와 House Industrie

    BIKE MAKES ME HAPPY / 2021-01-12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는 듯한 친근한 폰트를 만든 House Industries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하우스 인더스트리스는 앤디와 리치가 미국, 델라웨어 주에서 1993년부터 시작한 회사입니다. 폰트와 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죠. 드로잉, 페인팅, 레터링 등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적인 기술들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블록부터 세계의 의사소통을 위한 폰트에 따뜻함과 영혼을 부여합니다. 갑자기 디자인 하우스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리차드 삭스와 재밌는 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창립자 중 한 명인 Rich는 자전거 타는 걸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Velo project를 만들 정도로 자전거를 좋아했죠. 벨로 프로젝트에는 Waterford Precision Cycles에서 제작한 러그드 스틸 핸드메이드 프레임, 폴 컴포넌트 브레이크, 킹 케이지부터 의류, 그리고 폰트도 만들었습니다. ▲공동 창립자: Rich Roat(좌), Andy Cruz(우) 아래는 하우스 인더스트리스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우정과 디자인을 혼합하는 기술은 과학 같은 것이 아니죠. 10대 후반부터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한 리차스 삭스는 공장도, 견습생도, 매뉴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작업장, 토치, 커팅 도구, 그리고 40년 동안 축적된 지식과 능숙함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리차드는 많은 팬들이 생겼고, 그의 자전거는 주문하기도 힘들었죠. 리치와 리차드는 프레임 빌더와 사이클링 애호가들의 커뮤니티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리치는 자전거 타는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고, 업힐에선 잘 뒤처지기도 했지만,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를 즐겼죠. 그 둘이 점점 더 친해지면서, 그들은 자전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물건을 만들고 기술을 마스터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통합, 공예, 권위, 공유, 역사가 진실해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얘기했습니다. 몇 년 뒤 어느 날, 자주 그랬듯이 리치는 리차드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 "Yo Rich"라고 가볍게 시작되는 그 메일이 이 모든 걸 시작했다고 합니다.▲Richard Sachs의 과거 디자인 리차드는 그동안 유지했던 프레임의 외관 디자인을 대신할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평생 동안 주문만 받은 리차드는 디자인 리프레시가 필요했습니다. 그 당시에 디자인 커미션이 필요했었는데, 진정한 미국의 헤리티지 브랜드의 외관과 느낌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는 거부할 수 없었죠. 디자인 팀원인 Bond는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의 첫 대화가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이클로 크로스란 게 다 뭐에 관한 거죠? 자전거의 외관을 다시 디자인하려면 리차드 삭스 팀 스타일도 바꿔야 해요." 리차드는 자전거를 만드는 기간만큼 오랫동안 레이싱과 팀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의 정체성의 중심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지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정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서포트를 해왔던 스폰서들의 목록이 굉장히 많았고,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 팀의 디자인처럼 스폰서 로고가 가득한 전형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디자이너 켄이 자전거 데칼을 위해 리차드의 서명을 연구한 스케치 노트.▲과거의 리차드 삭스 팀 킷들 우리는 리차드에게 40년의 레이싱 모멘텀을 보존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디자인의 무결점과 미관을 위해 모든 것을 싹 벗겨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리차드는 우리를 믿었고, 대부분의 팀 스폰서들은 하우스 인더스트리즈가 제안한 폰트 변화를 흔쾌히 받아주었습니다. 우리의 사랑받는 Neutraface(뉴트라페이스) 폰트를 사용해서 재탄생 할 수 있었죠. 리차드 삭스 프로젝트의 가장 좋은 점은 그것이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리차드는 모든 자전거와 레이싱 킷에 항상 우리를 넣을 만큼 우리를 존경해 주고, 우리는 리차드의 레이싱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는 장기적인 약속을 할 만큼 그를 존경합니다. 매년 우리는 팀을 스타일링하고, 새로운 팀킷을 디자인하고, 자전거를 위한 색깔을 고르고 (리차드는 매해 팀원들을 위해 최소 8대의 자전거를 만듭니다.), 디자인이 어울리게 스폰서들을 잘 배열하기 위해 노력하죠.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 덕후인 우리가 항상 꿈꾸었던 것입니다. 상업적인 요구와 과정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보다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리차드 삭스 프로젝트는 최고의 작품과 최고의 우정이 평생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프로젝트에요.▲일상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Neutraface 폰트▲각 브랜드의 로고를 과감히 빼고 폰트로 표기한 스폰서들RICHARD SACHS LOUNGE AT RAPHA NYC 라파 뉴욕에서 열린 리차드 삭스와 하우스 인더스트리스, 허난 밀러, 그리고 DWR (Design Within Reach)가 함께한 2018 Richard Sachs Cyclocross 바이크와 팀 킷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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